곤충&동물 마을

굼뱅이의 최후

조진사 2012. 7. 2. 12:05

아침 일찍부터 어제 못다한 들깨 모내기를 했다.

모내기를 마치고 밭을 둘러보다 발견한 장면이다.

모내기 도중 나온 굼뱅이를 잡아 죽여 놓았는데, 개미들이 신이났네.

아주 큰 횡재를 한 탓이다. 

자기네들 몸집보다 몇십배는 큰 먹이감을 얻었으니 얼마나 좋을고?

굼벵이 한테는 안된 일이지만, 나는 굼벵이 잡아 좋고, 개미들은 횡재를 했으니 좋고, 말이야 바른 말이지 요즘 같은 불경기에 힘 안들이고 먹을 양식을 구했으니, 이 어찌 횡재라 아니 할 수 있겠는가?

 집까지 가져 가려면 무진애를 써야 할텐데, 도와주고 싶어도 내가 집을 알아야 도와주지........

암튼, 오늘 굼벵이 몇 마리 잡아 놓았으니 또 다른 놈들도 횡재를 하게 될거다.

 이 굼벵이들이 깨모를 내놓고 나면 모 밑등을 싹둑 잘라 놓으니 어차피 잡아 없애야 할 놈들이다. 

 오늘도 노트는 죽어있고 스마트폰으로 글을 쓰자니 힘들기만하다. 오늘은 여기서 막을 내린다.

노트를 살려내고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