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가뭄속의 감자꽃
조진사
2012. 5. 22. 12:35
|
|
밭에 나갈때 마다 속만 타고, 하늘은 오늘도 해가 쨍쨍.....
어르신들 말씀으로는 "아카시아 꽃이 필때는 가문다"는 말씀이시다. "아카시아 꽃이 지기 시작했으니
조금만 기다리면 비가 올테니 더 기다려 보자"고들 하시는데, 기다리는 수밖에 더는 도리가 없지 않은가?
어제가 소만(小滿)인데, 농사일로는 "올벼의 모내기철"로 구분되는 절기인데, 모내기는 큰 문제가 없다.
물론 아직도 천수답인 경우에는 물 걱정에 나모냥 비가 오기만 기다릴테지........
그래도 이 가뭄 속에서도 감자가 꽃을 피운다.
포기는 별로 자라지도 않고 벌써 꽃부터 피니 올 감자 농사도 기대치 이하일듯하다.
순이 무성하게 자라야 순도 쳐주고 꽃도 따주어야 하겠지만, 올해는 그럴 만큼 자라주질 못하고 있다.
어디 기우제 지내는 곳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