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 마을

붉나무, 북나무, 불나무,굴나무

조진사 2012. 8. 10. 11:38

옛날엔 염부목이라 부름. 열매에 흰ㅊ결정체가 보이는데 소금처럼 짠맛을 내는데, 이것을 우려 간수를 만들어 두부를 만들기도 했었다.
잎은 가을에 빨갛게 단풍이 들고 가지를 불사르면 폭음이 난다.

붉나무에 기생하며 자라는 붉나무진딧물(Melaphis chinensis)은 주머니처럼 생긴 벌레집을 만드는데, 겉은 울퉁불퉁하고 속은 비어 있거나 죽은 벌레와 벌레의 분비물이 들어 있다.

쉽게 깨지고 매우 떫은 맛의 특이한 냄새가 나는 이 벌레집을 오배자(五培子)라 한다,

7월경 불에 쪼여 벌레를 죽이거나 쫓아낸 뒤 햇볕에 말려 한방에서 이질이나 설사 치료에 쓴다.

난 이런 나무만 보면 겁 부터 난다. 옻 나무와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옻에 민감해서 옻닭도 먹지 못하는 처지라.....

어려서 옻이 올라 엄청 혼이 났던 기억도 있고......  옻나무는 잎 모양새로 구분한다.

이런 종류의 나무만 보면 일단 멀찍이서 옻나무가 아닌가 살피곤 한다.

그리고 옻나무다 싶으면 다신 그곳에 얼씬도 안하게 되었다.

 이 나무 역시 약재로서 많은 증상에 이용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좋은 정보 얻으셔서 활용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가을에 붉게 물드는 잎은 참 볼만하다. 그래서 붉나무라 했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