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 마을
참죽나무
조진사
2012. 9. 1. 10:55
곁가지도 없이 곧게 자라 위세가 당당하던 참죽나무가 여러 그루 있었던 곳인데 언젠가 베어져 목재로 판매 되었다 한다.
아마 울 동네에서 제일 큰 나무 였었던 걸로 생각된다.
어려서 그 참죽나무 밑에가면 뾰족하게 생긴 열매가 잔뜩 떨어져 있곤했다.
열매로 여러가지 모양도 만들고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랬던 곳이었는데, 지금도 여기저기 작은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옛날의 그 모습을 찾으려면 아직 어린 나무이지만 그래도 제대로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다.
순을 따 나물로도 먹는다 하는데, 그런 기억은 없으니 왜일까? 아마 울 동네에선 흔치 않았던 나무였기 때문인가 보다.
또한 나물로 먹기 보다는 목재용으로 길렀던 것 같다.
여러 나무중 제일 크게 자란 놈인데 얼마나 커줄지........
이놈은 농로변에 한 그루 자라고 있다. 처음엔 이게 참죽나무가 맞나 했는데, 비교해 보니 참죽나무인것이 확실하다.
그런데 예전에 참중나무라 했던것 같다. 참죽나무를 잘못 발음해 그렇게 불리어졌던건지, 아니면 참중나무가 또 있는건지는......
제일 꼭대기 중심의 새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