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란꽃이 피었습니다.
백년만에 피는 꽃이라고들 하는데, 그건 워낙 보기 힘든 꽃이라 그런 이야기가 나온듯 하네요.
몇년을 토란을 접해 보았지만 꽃이 핀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서 옆집 토란 밭으로 가 보았죠.
아! 역시 여기에도 피었네요. 커다란 잎속에 숨어피니 매일 지나치면서도 꽃이 핀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겁니다.
마치 꽃이 핀걸 감추기라도 하려는 듯이 잎이 방패진을 구사하고 있네요.
무수한 잎 속에 숨어 속내를 들어내 보이고 있습니다.
처음 보는 꽃이라 그런지 신비스럽기만 합니다.
별로 좋지 않은 그림들 이지만 한장이라도 버리고 싶지 않은 그림입니다.
아마 육,칠십장은 족히 그린것 같으네요. 그중에서 좀 낫다고 생각되는 놈들로 골랐습니다.
토란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을 할 필요는 없을것 같은 생각입니다.
허나 이거 하나.
불임여성에게 좋다고 소문이 나서 이 토란꽃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네요.
어느 싸이트에 가보니 효과를 보았다는 글들도 있던데, 믿거나 말거나.....
멋지고, 신기합니다.
이 친구들은 벌써 꽃이 지고 열매만 남았네요.
이제 속내를 드러내려고 준비하고잇는 모습이네요.
숨겨진 보물이라도 자랑하듯이 잎을 열었군요.
요놈은 꽃이 아니라 새 잎이 나오는 겁니다. 일부러 말아 놓은듯이 돌돌 말려 있네요.
말려있는 잎을 서서히 펴가고 있습니다.
완전히 펴고 나면 그 큰잎에 이슬을 담을겁니다.
이렇게......... 토란잎에 담긴 아침이슬입니다.
포인트
토란잎과 덩이줄기는 얼얼한 옥살산칼슘을 함유하고 있어 날것으로 먹으면 독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끓여서 독성을 제거한 뒤 먹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