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 마을
가는잎그늘사초
조진사
2012. 10. 19. 10:26
가는잎 그늘사초로 이름 변경합니다.
한무더기로 자라 꽃도 피우지 않는 풀인것 같다.
양지바른 메마른 곳에서 자주 보아 왔는데, 울 동네에선 주로 묘소에 많이 나오고 있네요.
이풀을 흙에 그대로 둔채 묽어 놓는다든가 하는 여러가지 놀이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옛 말에 풀잎을 묶어 은혜에 보답 한다는 결초보은(結草報恩)이란 말이 있죠.
그렇다고 이 풀을 묶어 은혜에 보답 할 일도 없었으면서 왜 그리도 많이 묶어댔는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멋드러지게 댕기를 땋아 놓고 누가 더 크게 엮나를 견주어 보기도 했었죠.
가지런히 멋지게 잘 땋아 놓았네요.
이풀은 아직 머리를 땋지 않았네요. 길이가 꽤 기네요.
머리숫도 엄청 많고......
워낙 숱이 많아 몇 줄기 더 땋아도 괜찮을듯 한데 혼자서 쭈그리고 앉아 따고 앉아 있기도 뭐하고.....
이놈도 꽃이 있던데 꽃은 내년 봄에나 만나 보아야겠네요.
김의털이란 놈과도 비슷한데 내년 봄에 꽃을 보면 밝혀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