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땅중나리 / 도대체 이놈의 진짜 이름은 뭐요?
벌써 5~6년전 5월초경 13대조 할아버님 묘소에 잡초제거 작업에 갔다가 (광주시 오포읍 소재) 3 뿌리를 캐어다 화단에 옮겨 심었는데,
아직도 그대로 세 뿌리뿐, 더이상 번식이 되지 않는다.
토질 문제인지 옆에서 새싹은 나오나 어느 정도 자라다 없어져 버린다.
세 그루는 해마다 여전히 꽃을 잘 피우건만...... 올해는 씨(주아)를 받아 봄에 심어 볼까한다.
씨를 심으면 2년 후에나 꽃을 피운다 하니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문제는 이 꽃의 이름이다,
2년전 많은 루투를 통해 "애기땅중나리"라고 알고 있었는데, 땅나리는 땅을 향해 피어 땅나리라 하고,
중간을 향해 핀다하여 중나리라 한다는데, 알고있는 이름으로 보아 무언가 잘못된 이름인것 같다.
확실한 이름을 알고 싶은데 잘 알고 계신분 있으시면 상세한 안내를 부탁드립니다. 좀 답답하네요.
올해도 어김 없이 꽃을 피웠습니다.
꽃 뒤에서 보아도 정면에서 보는것 이상 예쁘다.
빨간 색깔에서 풍기는 느낌 때문인지......
꽃이 핀 후 꽃술에 스치면 꽃가루가 옷에 묻어 잘 떨어지지 않으니 일정 거리를 두고 보는 것이 좋을듯하다.
한 나무는 제대로 키도 크지 않고, 꽃망울도 없이 벌써 주아만 생겼다.
이 주아를 잘 받아 두었다가 봄에 심고, 일부는 떨어지는대로 그대로 주변에 묻어 겨울을 나게해보려고 한다.
어떤 방법이 좋을지는 내년 이맘때가 되면 결론이 나겠지?
해가 한창 뜨거운 낮이면 꽃잎을 더욱더 뒤로 말아 뒤쪽의 꽃모습이 더 예뻐지는것 같다.
가뭄 탓인지 몇개의 꽃망울은 피지도 못하고 말라 비틀어지는 것도 있는데, 확실한 원인을 알 수 없어 안타깝다.
다른 꽃에 비해 개화기간도 길고, 꽃의 모습도 예뻐 우리 화단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꽃나무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