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례 해설

사초 (莎草),금초 (禁草),벌초 (伐草)

조진사 2012. 10. 28. 22:08

사초 (莎草)

산소가 퇴락하여 고쳐야 할 때 봉분을 더 올리던가 떼(잔디)를 잎히는 일 혹은 석물을 설치하는 일 등을 통털어 사초라 합니다.

금초(禁草),벌초(伐草) 또한 사초의 일부라 할 수 있겠지요.

금초는 금화벌초(禁火伐草)을 줄인 말로 무덤에 불조심하고 때맞추어 풀을베어 잔디를 잘 가꾼다는 의미이다.

벌초는 무덤의 풀을 잘 깍아 잔디를 잘 가꾼다는 의미이니 이 모두를 사초라 할 수 있다.

간혹 자손들이 돌보지 않아 고총이 되어버린 산소를 볼 수가 있는데, 이런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도하다.

관리할 능력이 되지 않으면 차라리 파묘하여 화장처리하여 좋은 곳에 유골을 뿌려드리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초는 대개 윤달에 많이들 하고 있는데, 이는 윤달은 예정에 없던 달이어서 귀신들도 가만히 멈추어 있다하여,

저승과 관련된 일들을 많이 한답니다. 흔히 수의를 준비한다든가 관을 미리 준비하는등의 일을 합니다. 

근거없는 이야기지만 마음의 위안은 되겠죠.

근래에는 사정에 따라 윤달이 아니더라도 많이들 하고있으나 그래도 손 없는 날을 찾아 많이들 한다는군요.

어찌되었던 사초는 조상을 위하는 마음과 자신들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게되는 것이니 일정 형식을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사초 관련 행사에 필요한 축문을 소개합니다.

 

* 산소가 퇴락하여 사초를 하기전 산신에게 드리는 축

   ☞ 개사초산신축 (改莎草山神祝)

* 산소가 퇴락하여 사초를 하기전 묘앞에 드리는 축

   ☞ 개사초고유축 (改莎草告由祝)

* 사초를 마치고 산신에게 드리는 축

   ☞ 개사초후산신축 (改莎草後山神祝)

* 사초를 마치고 묘앞에 드리는 축 --- 양위

  ☞ 개사초후위안축 (改莎草後慰安祝)

* 겨울에 장례를 치루어 완장을 못하고 봄에 완장하기전 산신에게 드리는 축

   ☞ 동장산신축 (冬葬山神祝)

* 겨울에 장례를 치루어 완장을 못하고 봄에 완장하기전 묘앞에 드리는 축--- 단위

   ☞ 지동미완봉사초고유축 (地凍未完封莎草告由祝)

* 완봉후 산신에게 드리는 축

  ☞ 후산신축 (後山神祝)

* 완봉후 묘앞에서 드리는 축  --- 단위

  사초위안고유축 (莎草慰安告由祝)

* 산소에 석물을 세우고 난후 산신께 드리는 축

   석물입수후산신축 (石物立竪後山神祝)

* 산소에 석물을 세운후 묘앞에서 드리는 축

   ☞ 석물입수고유축 (石物立竪告由祝)

* 선조 묘를 실존하여 실증을 찾고저 고총을 파보고자 할 때 드리는 축

  ☞ 실묘추심축 (失墓追尋祝)

* 고총을 판후 선조 묘로 확인 되었을 때 드리는 축

  ☞ 심묘위안축 (尋墓慰安祝)

* 고총을 판후 선조에 고증이 없을때 원상복구하고 때 드리는 축

  ☞ 무증고묘위안축 (無徵古墓慰安祝)

시집온 신부가 조상 신위에게 인사 올리는 축

  ☞ 신부현묘축 (新婦見廟祝)

☞ 축문 - 사안에 따른 축문모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