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동물 마을

말똥게 (갈게)

조진사 2012. 9. 3. 11:38

9 월 6 일 이름을 "말똥게"로 변경합니다.

울 동네에선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던 "갈게"

어려서 부터 갈게로 알고 있었고, 털게라고도 불렀다. 다리에 털이 많이 나 있었기 때문인가 보다.

 어르신들께 여쭈어 보아도 한결같이 털게, 갈게로 말씀들 하시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너무나 많은 차이점들이 있다. 이놈의 진정한 이름은 무언지?

예전엔 한강에 철책이 없을 시절엔 강에 나가 엄청 많이 잡았다.

밤에 불을 들고 나가면 잠시만 잡아도 몇 양동이씩 잡아오곤 했다. 어린놈들은 사람들이 식용도 했고 가을녁이면 잡아다 동물 사료로도 사용했다.

비슷한 놈으로 방게란 놈이 있었다. 털이 하나도 없고 몸 전체에 약간 푸른 빛을 띠는 놈이었는데, 이 갈게만큼 흔하지는 않았지만 적지 않게 잡을 수

있었고 뽁아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었다.

지금은 철책으로 인해 한강에 나갈 수 없기에 구경도 못한다.

 이놈들은 참 의외의 장소에서 보게되었다.

아버님 묘소(철책 밖 선산에 모셔져 있슴)에 벌초를 나갔다 묘소부근에서 꽤 여러놈을 볼 수 있었다.

물론 한강변이 바로 지척이라 있을 법도 하지만 산에서 이놈들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다.

요즘은 논뚝에서도 볼 수 없었는데......

이놈들 가을이면 논둑에 구멍을 뚤고 벼를 싹뚝싹뚝 잘라 놓기도 하는데 올해는 이놈들을 처음 본것이다.

 

 요놈 풀속에 몸의 일부만 숨기고는 죽은 듯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

암놈인지 숫놈인지 구별을 해 보려고 뒤집어 보았다.  숫놈이었다 배꼽이 길죽한 것은 숫놈. 배꼽이 원형이면 암놈이다.

물려고 가위발을 벌려 보지만.......

그런데 이놈 한쪽 가위발은 어디서 다친 것인지 아니면 아직 나지 않은 것인지 가위발이 한쪽(그림 왼쪽) 가위가 없다.

눈을 곧추세우고 사방을 둘러보며 사람이 움직이는대로 이리저리 피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래봐야 게걸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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