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 마을

허무한 사랑! 나팔꽃

조진사 2012. 7. 26. 22:23

"허무한 사랑"과"결속"이 나팔꽃의 꽃말입니다.

넝쿨이 뻗어 3m를 넘게 자란다 하더니, 정말 잘 올라간다.

마당섭에 박태기 나무밑에 대여섯 뿌리를 심었는데, 이제 박태기나무가 모자란다.

꽃은 안피고 계속 오르기만 하더니 꽃이 더도 아니고 꼭 한송이씩 피었다 진다.

아침에 잠깐피어 있다 햇빛이 퍼지기 시작하면 이내 꽃잎을 닫아버려, 제대로된 꽃을 보려면 부지런을 떨어야만 한다.

몇번 활짝 핀 모습을 담아보려 했는데 늘 늦기만 한다. 밭에서 돌아와 보면 벌써 잎을 오므리기 시작했다.

이젠 그나마도 높은 곳에서만 꽃이 피어 사진으로 담기도 힘들다.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면 모를까.

씨앗은 3~4년 뒤에 심어도 싹을 틔울 수있다. 심을때 껍질에 칼집을 내어 심으면 발아가 잘된다.                    ▶ 미국 나팔꽃도 볼까요?

 

 이제 꽃잎을 닫기 시작합니다.

 꽤 빠른 속도로 닫고 있네요.

 꽃잎을 닫는 모습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예쁘게 볼 수도 있겠네요.

 완전히 닫았습니다. 이꽃의 마지막 모습이네요. 이제 꽃이 떨어져 버릴 겁니다.

 하늘을 향해 무언가를 외치는것 같군요.

나팔꽃은 약재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말린 나팔꽃 종자를 견우자(牽牛子)라 하고푸르거나 붉은 나팔꽃의 종자를 흑축(黑丑), 흰나팔꽃의 종자를 백축(白丑)이라 합니다.

대소변을 통하게 하고, 부종,적취,요통에 효과가 있습니다. 흑측의 효과가 백축보다 빠르다.

민가에선 뿌리 위에서 줄기를 잘라 말려서 동상이 걸린데 이것을 달여 환부를 찜질 하였다 합니다.

 

 

 

 아래 놈들은 이 모습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뿌리째 뽑혔네요.

마당앞 길옆에 한포기가 자라 풀속에서 꽃을 피웠는데,

오늘 오후 좁은 길에서 자동차와 트랙터가 비켜 가려다가 그만 넝쿨이 걸려 아주 뽑혀 버리고 말았습니다. 속이 상하지만 어쩔 수가 없네요.

 

 

아래 그림들은 7월28일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이놈들은 정말 사다리 놓고 찍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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