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 마을

상수리나무

조진사 2012. 10. 6. 15:39

 

상수리나무

울 동네에선 그저 참나무로 불리어진다.  잎은 밤나무잎과 너무 흡사하게 생겻다.

우리집 뒷산엔 소나무도 많았었는데 언제 부터인가 소나무는 하나 둘 사라져가고 상수리나무만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는다.

높이가 20∼25m, 지름 1m까지 자란다니 저놈들이 얼마나 더 잘랄런지? 

상수리 나무의 표피 모습이다.

수피는 회흑색이고 소지(小枝)에는 잔털이 있으나 자라면 없어진다.

이정도 자라려면 몇년이나 자라야 할까? 건물을 짓느라 잘라버린 상수리나무 그루터기 모습이다.

주로 차량재나 갱목으로 쓰이는데, 표고재배의 골목감으로 좋고, 목탄을 제조하면 최고의 숯이 된다.

이것이 바로 참숯의 원료가 되는 것이다.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도토리라 부르는데 상수리나무 열매는 상수리라 한단다.

울 동네에서도 그냥 도토리다. 오히려 갈참나무에서 열리는 열매를 도토리라 한다는데 울동네는 가도토리라 한다.

열매는 상실(橡實)이라 하여 약재로 쓰인다.
효능은 수렴(收斂)·지사(止瀉)의 효과가 있어 설사·장출혈·탈항(脫肛)에 치료제로 쓰인다.

 

열매가 영글어 떨어진다. 실 하다. 이놈이 도토리묵의 재료로 쓰인다.

탄수화물이 많아서 예전에는 구황식품으로 많이 이용되었다. 지금도 열매에서 얻은 녹말로 묵을 많이 만들어 먹고 있다.

잎은 밤나무 잎과 비슷하다. 어렸을적 잎을 따서 옛날 군대 계급장인 하사, 중사, 상사 계급장을 만들어 붙이고 놀았던 기억이 있다.

잎은 긴 타원형이고 길이 10∼20㎝로서 침상의 예리한 톱니가 있다. 잎이 밤나무 잎과 비슷하지만 톱니 끝에 엽록체가 없는 점이 다르다.

 

열매가 스스로 갈라지는 것을 벌쐐기라 하는데..... 벌이 쏘아서 터진것이라 하던데, 근거가 있는 이야기인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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