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참 덮네요.
햇빛만 바라보고 있어도 뜨거움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들 일 하셨으니, 산으로 바다로 즐거운 휴가들 보내세요.
어제 마당 그늘에 앉아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가 날개 하나가 바람에 엎치락 뒤치락 움직이는 걸 발견했습니다.
무얼까 하는 호기심에 다가가 보니 아니! 이건?
개미군이 윈드서핑을 즐기고 있는 겁니다. 완전 자연 소재로 만들어진 돛이네요.
돛은 주홍날개 꽃매미의 날개를 빌려온 모양입니다. 대여료는 얼마나 주었는지?
자기보다 몇배나 큰 놈을.......
그래도 무겁지 않아 잘 달려가네요. 가끔 바람에 의도하지 않은 곳으로 밀려서 문제지만.....
아주 잘 나갑니다. 바람까지 적당히 불어주고......
이런 모습은 동영상으로 촬영 했어야 했는데.......
그런데 이 개미군 과연 이거 가지고 가서 동료들 한테 환영 받을 수 있을까요?
아마 쓰잘데 없는거 물고 왔다고 핀잔만 들을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