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고추나무 순치기

조진사 2012. 5. 25. 08:54

 

       

                            고추 순치기 전                                    고추 순치기 후 

 '고추나무' 가뭄속에서도 큰 문제없이 잘 자라주고 있다.

저녁마다 물을 주어서인지 다른 작물에 비해 좋은것 같기는 하나,  지하수는 아무리 주어도 비 한번 맞아주는 것만 못한것 같다.

 밑 부분에 이 많이 나와 전체적인 성장에 문제가 있기에 밑 부분의 을 따주어야 한다.

아침 일찍 해퍼지기 전에 순치기 작업을 마무리 했다.

그런데 여기저기 피복된 비닐이 뚤려 있고, 고추나무 하나가 잎이 축 처진채 말라 들어간다.

자세히 살펴보니 동물 발자욱이다.  밟아서 그렇게 된것 같은데, 범인은 고라니로 추정된다.

애궂은 고라니에게 누명을 씌우는게 아니라 어제 동네 할머니께서 하시던 말씀이 떠오른다.

"고라니가 상추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하신걸로 미루어 보고, 발자국의 모습을 보니 분명 고라니의 소행으로 단정한다.

근래에 들어 고라니의 출현이 잦은데, 이 모든것이 사람들에 의한 것이라 생각된다.

많지도 않은 산이 하루가 멀다하고 살아지니........

산골도 아닌, 점점 도시화 되어가는 우리동네인데, 집앞 텃밭 까지도 고라니가 내려오는 것이 상상이 잘 안된다.  어찌되었든 농작물 피해를 막아야 할텐데, 쉽지 않은 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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