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풀.
이 애의 이름을 알고난 후 근 두달여만에 드디어 꽃을 보게 되었네요.
울동네 들에 나가면 유난히 이 풀이 많은 논을 볼 수 있습니다. 초기에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탓에 논바닥에 빽빽하다.
이 놈들은 뿌리까지 뽑는다 해도 일부 줄기만 남아 있어도 다시 뿌리를 내린다.
벼의 성장을 막아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놈이다. 해서 이 논은 다른 논에 비해 벼의 포기도 제대로 벌지 않아 빈약하기 이를데 없다.
풀을 짓이겨 손등에 난 사마귀에 붙이면 사마귀가 없어진다하여 사마귀풀이라 했다 하는데, 근거 없는 이야기이다.
무성하게 자라건만 꽃은 여기저기 한 두개 뿐이다.
아직 꽃이 피기가 이른건가?
가축의 사료로 많이 쓰였으며, 전초를 말린 것을 수죽엽(水竹葉)이라한다.
해열·이뇨·양혈(凉血: 피를 맑게 함)·소종(消腫) 등에 효능이 있어 기침·간염·고혈압·인후염·악성 종양 등에 달이거나 즙을 내어 마신다.
9월 17일 그림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