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 마을

갈대

조진사 2012. 9. 5. 09:11

 

누가 "남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했나?

난 올대와 같더만.....

갈대의 넓은 잎을 따서 조각배를 만들던 기억이 나네요. 가운데 돛인 달린 배..... 만들어들 보셨는지 모르겠네.....

꽃술이 나오고 있네요.

지금이 갈 빗자루를 만들 갈대 꽃술을 채취할 적기입니다.

 이정도는 좀 시기가 넘어섰네요. 사용할 수는 있지만 너무 피면 꽃술이 쉽게 부스러져 빗자루의 역활을 제대로 할 수 없죠.

 요럴때가 아주 좋은데, 꼿술만을 뽑아다가 소금물에 담그었다 건져 그늘에서 말리면 꽃술이 떨어지지 않아 빗자루로서의 역활을 잘 해 냅니다.

갈대를 줄여서 갈이라고도 하며, 한자로 노(蘆) 또는 위(葦)라 한다.

습지나 갯가, 호수 주변의 모래땅에 군락을 이루고 자란다. 뿌리줄기의 마디에서 많은 황색의 수염뿌리가 난다.

줄기는 마디가 있고 속이 비었으며, 높이는 3m 정도이다. 잎은 가늘고 긴 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다. 잎집은 줄기를 둘러싸고 털이 있다.

어린 순은 식용으로 사용하며 중국에서는 노순(蘆荀)이라 한다.

이삭은 빗자루를 만들었고 이삭의 털은 솜대용으로 사용하였다. 

한방에서는 봄에서 가을 사이에 채취하여 수염뿌리를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 것을 약재로 사용하며, 부위에 따라 뿌리줄기를 노근(蘆根), 줄기를 노경(蘆莖),

잎을 노엽(蘆葉), 꽃을 노화(蘆花)라 하여 진토(鎭吐)·소염(消炎)·이뇨·해열·해독에 사용한다.

이것이 갈대꽃술로 엮은 갈 빗자루이다.

선친께서 만드신건데 벌써 20년이 넘은 작품이다.                                                                                   ☞ 갈 빗자루 보러가시죠

요놈은 작년에 피어난 꽃술이 말라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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