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 마을

콩 농사

조진사 2012. 9. 5. 12:30

 

 콩농사를 지으면서도 무슨 콩인지도 자세히 모르고 심었네요.

그저 메주콩,대두,흰콩 울농네에선 모두 이렇게 부르네요. 콩 모가 모자라 일부 얻어다 심은건데요.

이놈들은 잎이 좁고 길쭉합니다.

 메주콩이라해서 얻어다 심은건데..... 보시다시피 잎이 요렇게..... 

 좀 늦게 심어서인지 꼬투리가 많이 달리진 않았네요.

 조금더 있으면 주렁주렁 달리리라 믿고.....

 이놈들도 역시 메주콩이라하여 심은 겁니다. 그런데 잎 모양이 위에 것과는  많이 다르죠?

 잎 모양새가 둥글 넓적하네요.

 콩은 위에 놈들보다 훨씬 많이 달렸습니다. 알도 많이 굵어져 있고.....

위에 놈들 보다 5일 먼저 본밭에 옮겨졌는데...... 품종 탓인지 아니면 심은 시기 때문인지?

어려서는 이때쯤이면 콩띄기???? 라 해서 줄기째 꺽거나, 뽑아서 불에 구워 먹고 입가가 온통 시커멓게 되었던 생각이 나네요.

이때는 논둑,묘소등에 제초작업 한 것이 바짝 말라 그것들을 걷어다 나무거지에 콩을 걸쳐 불을 때곤했죠.

그러니 성냥 하나만 가지고 나가면, 땔감도 풍부했고 콩도 널려있고.......

요즘은 남의 집 콩으로 이런짓 했다가는 절도로 몰리겠죠? 그땐 그저 "서리"란 말로 모든것이 용서되기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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