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는 인도로 추정되며 옛날부터 우리나라 곳곳에서 농작물로 심어왔다. 줄기는 보통 60~80㎝ 정도 자라나 덩굴처럼 옆으로 뻗기도 한다.
잎은 토끼풀처럼 잔잎 3장으로 이루어진 겹잎으로 서로 어긋난다.
꽃은 노란색이며 8월에 잎겨드랑이에 만들어진 총상(總狀)꽃차례로 10송이 정도가 무리져 핀다.
열매는 꼬투리로 익고 꼬투리의 겉에는 털이나 돌기가 나 있으며, 그 안에는 10~15개의 초록색 또는 갈색 씨가 들어 있다.
씨의 길이는 4~6㎜ 정도이고 연한 녹색 또는 진한 노란색을 띤다. 씨만을 녹두라고도 하는데, 씨를 갈아서 묵·죽·빈대떡을 만들어 먹으며
가루는 떡고물로도 쓰고, 씨를 키워 뿌리가 내리면 나물로 먹기도 한다.
독을 없애는 데 쓰기도 한다. 녹두나물은 쉽게 쉬기 때문에 잘 변하는 사람을 '녹두처럼 잘 변한다'고 말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