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생강

조진사 2012. 10. 2. 15:36

 

새앙·새양이라고도 한다.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이고 채소로 재배한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자라고 다육질이며 덩어리 모양이고 황색이며 매운 맛과 향긋한 냄새가 있다.

뿌리줄기의 각 마디에서 잎집으로 만들어진 가짜 줄기가 곧게 서고 높이가 30∼50cm에 달하며 윗부분에 잎이 2줄로 배열한다.

잎은 어긋나고 줄 모양의 바소꼴이며 양끝이 좁고 밑 부분이 긴 잎집이 된다.

 한국에서는 꽃이 피지 않으나 열대 지방에서는 8월에 잎집에 싸인 길이 20∼25cm의 꽃줄기가 나오고 그 끝에 꽃이삭이 달리며 꽃이 핀다.

우리나라에서도 언젠가 꽃이 필날이 있겠지?

아마 그러면 또 100년만에 피는 꽃이라고 떠들썩 할것 같은데.....

한국에서는 고려시대 이전부터 재배했으리라 추정한다.《고려사》에는 고려 현종 9년(1018년)에 생강을 재배하였다는 기록이 있고,
고려시대 문헌인 《향약구급방》에 약용 식물의 하나로 등장한다.

한방에서는 뿌리줄기 말린 것을 약재로 쓰는데, 생강은 감기로 인한 오한, 발열, 두통, 구토, 해수, 가래를 치료하며 식중독으로 인한 복통설사,
복만에도 효과가 있어 끓는물에 생각을 달여서 차로 마시기도 한다.
약리작용으로 위액분비촉진, 소화력 증진, 심장흥분 작용, 혈액순환촉진, 억균작용 등이 보고되었다.

 한자어로는 강근(姜根), 모강(母薑), 백랄운(百辣蕓), 염량소자(炎凉小子), 인지초(因地草), 자강(子薑), 자강(紫薑), 건강(乾薑)이라고도 한다.

뿌리줄기는 말려 갈아서 빵·과자·카레·소스·피클 등에 향신료로 사용하기도 하고, 껍질을 벗기고 끓인 후 시럽에 넣어 절이기도 하며 생강차와 생강주 등을
만들기도 한다.

김장에는 필수이므로 울 밭에도 딱 김장할 만큼 심었다.

추석에 생강이 필요해 한뿌리 뽑아왔다. 한 뿌리만 해도 덩어리가 크니 꽤 많은 양이다.

올해 날이 뜨거워 생강의 발육이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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