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례 해설

축문해설

조진사 2012. 10. 18. 15:20

축문을 쓰고 읽으며 그 뜻을 제대로 알고 있는이가 얼마나 있을까요.

그저 남들이 알려주는 대로 적고 읽기만 할뿐.....

정작 무슨 말인지도 모르면서 축문을 쓰고 읽어야 한다면 제대로된 제사를 지낸다고 할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형식에 매이기 보다는 한글로 마음에 있는 글을 적어 고인을 추모하는 것이 진정한 제사를 올리는 것이라 봅니다.

궂이 한문 축을 쓰시겠다면 그 뜻을 확실히 알고 사용했으면 하는 마음에 간단하게나마 적어 봅니다.

 

아래 축문은 양위분 기제사 축이니 아래 설명 부분과 비교해가며 살펴 보시고 미흡한 점은 축문쓰는법을 링크해 놓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궁금증이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 주시면 성실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維歲次 (유세차)

이어 내려오는 세월의 차례. --- 세월이 흘러

 

干支 (간지)

천간(天干)과 지지(地支). 십간(十干)과 십이지(十二支) 또는 간(干)과 지(支)를 조합한 것을 이르는 말이다.

올해 2012년은 임진년(임진년)입니다. --- 임진

 

某月(모월)

제사든 달  九月 --- 구월

 

干支朔 (간지삭)

朔(삭)은 초하루를 말함이니 제사든 달의 초하루의 간지를 적습니다. 올 구월 초하루는 己酉(기유)입니다. --- 기유삭

 

某日 (모일)

제사 날을 일자를 적습니다. 오늘이 9월 4일 이네요. --- 초사일

 

干支 (간지)

제사날 일진을 적습니다. 오늘 일진은 壬子(임자)이군요 --- 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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孝子 (효자) ㅇㅇ

제사를 올리는 맏아들을 말하며 성(姓)은 적지않고 이름만 적습니다. --- 효자ㅇㅇ

* 장자가 출타하여 제사를 드리지 못할 때 차자가 제를 올리는 경우는 孝子 ㅇㅇ 出未將事 代行祀事 次子ㅇㅇ(효자 ㅇㅇ 출미장사 차자ㅇㅇ)으로 적는다.

   ---「장자가 출타중이어 둘째 ㅇㅇ이 고하나이다

* 장자가 병이 들어 제사를 드리지 못 할때는 출미장사를 病未將事(병미장사)로 쓴다.

* 장손이 어려서 제를 모시지 못하는 경우는 年幼 未能將事攝行祀事 支孫 ㅇㅇ(년유 미능장사 섭행사사 지손ㅇㅇ)  

   ---  장손이 아직 어려서 차손인 ㅇㅇ이 대신

* 조부모의 경우 孝孫(효손), 증조부모의 경우 孝曾孫(효증손), 고조부모의 경우 孝玄孫(현손) 이라 적습니다.

 

敢昭告于(감소고우) --- 삼가 맑게 고합니다.

아랫사람 제사의 경우는 소고우(昭告于),고우(告于)로 적는다.

 

顯(현)

손 윗분을 모실 때 神位(신위)를 높여서 부르는 접두어이다.
남편, 부모, 조부모 및 그 윗대에 제사드릴 때 쓴다.
부인 또는 손아래일 때는 현(顯)자 대신 망(亡) 자를 쓴다.

 

顯考 (현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높여 부르는 말이다.

 

學生府君 (학생부군)
고인이 벼슬을 하지 않아 관직이 없을 때 학생(學生)이라고 하며,

지방과 문중에 따라 처사(처사)라 쓰기도 한다.

 

顯妣 (현비)
돌아가신 어머니를 높여 부르는 말이다.

 

孺人 (유인)

아버지가 관직에 있었으면 그에 합당하는 작호가 주어졌는데 그렇지 안으면 유인이라 적는다..

 

歲序遷易 (세서천역) --- 해가 바뀌어

 

諱日復臨 일부임)
휘일(諱日)은 돌아가신 날, 부임(復臨)은 다시 돌아와 라는 뜻이다. ---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와

追遠感時(추원감시) --- 먼 옛날을 추모하여 지난 시절을 생각하니

 

昊天罔極 (호천망극)
호천(昊天)은 하늘, 망극(罔極)은 끝이없다 라는 뜻 --- 부모의 은혜가 너무 커서 하늘에 닿아 끝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謹以 (근이) --- 삼가 ~으로써

 

淸酌庶羞 (청작서수)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이다. ---  좋은 술과 많은 제수
* 제수에 떡이 없을 경우에는 청작반갱(淸酌飯羹)이라고 쓴다.

 

恭伸奠獻 (공신전헌)
공손히 전헌을 펴 올린다 라는 뜻이다. ---- 공손히 올리오니

 

尙 饗  (상 향)
 상(尙)은 바란다는 뜻이고, 향(響)은 신이 제사를 받아드린다는 뜻 --- 흠향(歆響)하시옵소서.

 

고인과 제주와의 관계에 있어 위의 내용 중 바꾸어 적어야 할 내용은 축문 쓰는 법을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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