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례 해설

장능(長陵) 축문과 전경

조진사 2013. 1. 2. 11:32

 

장능(長陵)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갈현리 산25-1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선 제16대 왕 인조(仁祖 1595~1649, 재위 1623∼1649)와 원비 인열왕후(仁烈王后) 한씨(1594∼1635)를 합장한 무덤이다.
1970년 5월 26일 사적 제203호로 지정되었다.

인조는 1649년 5월 8일 창덕궁 대조전에서 숨을 거뒀고, 9월 20일 파주 운천리의 인현왕후 능 왼쪽에 예장하였는데 그곳은 인조가 생전에 능지(陵地)로

지목했던 곳이었다.
1731년(영조 7) 능에 뱀과 전갈이 무리를 이루고 있다 하여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전통적으로 봉분을 감싸는 12면의 병풍석에는 12지신상과 구름 문양을 조각하였지만, 장릉의 병풍석에는 목단과 연화 문양이 조각되어 있다.
봉분 바깥쪽으로 12칸의 난간석을 둘렀으며, 석양(石羊)·석호(石虎) 각 2쌍을 교대로 배치하였다.
봉분 앞에 상석 2좌가 있고, 상석 좌우에 망주석 1쌍이 서 있으며, 봉분 뒤쪽으로는 3면의 곡장(曲墻; 나지막한 담)을 둘렀다.

봉분의 아랫단에는 문인석·석마(石馬) 각 1쌍과 팔각 장명등 1좌가 있는데 장명등에도 목단과 연화 문양을 새겼다.
가장 아랫단에는 무인석·석마 각 1쌍을 배치하였다.
능을 옮기기 전 옛 능에 설치되었던 인조 때의 석물과 이장 후 새로 설치한 영조 때의 석물이 혼재된 상태이다.
능원 아래쪽에는 정자각·비각·수복방(守僕房)·홍살문·재실이 있다.

 

 

조선 제16대 왕 인조와 원비 인열왕후 한씨의 무덤

 

인열왕후
본관은 청주(淸州)이며 성은 한(韓)씨이다. 아버지 영돈녕부사(領敦寧府事) 한준겸(韓浚謙)과 어머니 황씨(黃氏)사이에서 1594년강원도 원주에서 출생하였다.
1610년 17세의 나이에 능양군(陵陽君: 인조)과 혼인하여 청성현부인(淸城縣夫人)으로 봉해졌다.
1623년 광해군을 폐위하는 '인조반정'으로 능양군이 왕이 됨에 따라 한씨 나이 30세에 왕비로 책봉되었다.
이후 소현세자(昭顯世子)와 후일의 효종인 봉림대군(鳳林大君)·인평대군(麟坪大君)·용성대군(龍城大君)을 낳았다.
서인 세력이 득세하던 당시의 상황에서 소현세자의 세자빈 간택조차 조정의 뜻에 따라야 하는 근심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인열왕후는 이후 1635년 42세의 늦은 나이에 출산을 하다 병을 얻어 타계하였다. 파주군 탄현면 갈현리의 장릉(長陵)에 인조와 합장으로 묻혀있다.

 

어렸을적 소풍으로 많이 다녔던 곳인데, 그때는 왕능이 무언지도 모르고 그저 소풍이라는 즐거움에 들떠 다녔던것 같다.

바로 인근에 접해 있어도 한동안 가보질 못해 어느날 한번 들러보니 입장이 불가하단다.

어떤 목적에서 입장을 통재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사전에 관람 허락을 받으면 된다고 하는데 하루 빨리 일반에 공개되어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