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례 해설

순능(順陵) 축문과 전경

조진사 2013. 1. 3. 10:52

 

순능(順陵)
조선 제9대 성종의 원비 공혜왕후(恭惠王后)의 능입니다.
공혜왕후는 조선 제9대 왕인 성종의 첫 번째 왕비로, 상당부원군 한명회의 딸로서 예종의 왕비인 장순왕후와 자매 사이입니다.
12세에 잘산군, 훗날 성종과 가례를 올려 천안군 부인이 되었습니다.
잘산군이 즉위하자 왕비로 책봉되었습니다. 1474년 자녀 없이 19세의 나이로 승하하였고, 같은 해 6월 장순왕후가 안장된 공릉의 왼쪽 언덕에 모셔졌습니다.

공혜왕후의 순릉은 파주삼릉 중에서 유일하게 조성 당시부터 왕릉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봉분 주위에는 난간석이 둘러져 있으며 각각 두 쌍의 석호와 석양이 왕비를 호위하는 듯 봉분을 등지고 바깥쪽을 향해 있습니다.
봉분 앞 중앙에는 혼유석과 장명등 그리고 그 좌우에는 망주석, 문석인, 무석인, 석마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제향일은 매년 양력 5월 9일입니다.

공혜왕후 (恭惠王后)
1456(세조 2)∼1474(성종 5). 조선 제9대 왕 성종의 비.
본관은 청주(淸州). 영의정 한명회(韓明澮)의 딸이다. 어머니는 한성부윤 민대생(閔大生)의 딸로 숙모인 예종비 장순왕후(章順王后)의 아우이다.
1467년(세조 13)에 가례를 올렸으며, 1469년 성종이 즉위하자 왕비에 책봉되었다.
1474년 소생없이 죽자 ‘공혜(恭惠)’라는 시호가 추증되었고, 그뒤 1498년(연산군 4) ‘휘의신숙(徽懿愼肅)’이라는 휘호가 올려졌다.
시호는 휘의신숙공혜왕후(徽懿愼肅恭惠王后)이고, 능호는 순릉(順陵)이며 경기도 파주시 조리면 봉일천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