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례 해설

공능(恭陵) 축문과 전경

조진사 2013. 1. 2. 21:13

 

공능(恭陵)

조선 제8대 왕 예종(睿宗 1450~1469, 재위 1468∼1469)의 원비 장순왕후(章順王后) 한씨(1445~1461)의 무덤이다.
공릉·순릉·영릉으로 이루어진 파주삼릉(坡州三陵, 사적 제205호) 경내에 있다.
장순왕후는 1461년(세조 7) 12월 5일 세자빈의 신분으로 세상을 떠났고, 1472년(성종 3) 왕후로 추존되었다.
세자빈으로 세상을 떠나 세자빈묘로 단출하게 조성되었으며, 왕후로 추존된 이후에도 더 이상의 정비는 하지 않았다.
봉분에는 병풍석과 난간석이 없고, 망주석 또한 생략되었다.
커다란 봉분을 석양(石羊)과 석호(石虎)가 좌우에서 호위하고 있으며, 혼유석·장명등·문인석·석마(石馬) 등의 석물이 배치되어 있다.
봉분 바깥쪽으로는 곡장(曲墻; 나지막한 담장)이 설치되었다.

장순왕후 (章順王后)
1445(세종 27)∼1461(세조 7). 조선 제8대 왕 예종의 비.
본관은 청주(淸州). 자헌대부 삼사좌복야 문열공(資憲大夫三司左僕射文烈公) 한상질(韓尙質)의 증손녀이고,

상당부원군 영의정(上黨府院君領議政) 명회(明澮)의 딸이며,
어머니는 고려의 문하시중 민지(閔漬)의 5대손인 한성부윤(漢城府尹) 대생(大生)의 딸이다.

내외가가 당대의 문벌인 가문에서 태어난 한씨는 아름답고 정숙하여 1460년(세조 6) 세자빈(世子嬪)으로 책봉되어 가례를 행하였다.
세조의 총애를 받았으나, 1461년 원손(元孫 : 仁城大君)을 낳은 뒤 병으로 인하여 녹사(錄事) 안기(安耆)의 집에서 요절하였다.
시호는 휘인소덕장순왕후(徽仁昭德章順王后)이고, 능호는 공릉(恭陵)으로 경기도 파주시 조리면 봉일천리에 있다.

능 아래쪽의 홍살문에서 정자각에 이르는 길을 참도(參道)라 하는데 이 길이 ‘ㄱ’자로 꺾여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참도는 원래 직선으로 만들지만 지형조건 때문에 중간지역에서 꺾이게 되었는데 조선 왕릉 중 참도가 꺾인 곳은 공릉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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