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서리태 농사

조진사 2012. 7. 3. 20:53

물을 줄 수 있는 밭에는 이미 심어 이제 완전히 뿌리를 내린것 같다.

물을 댈 수도 없고 안 심어도 그만인 밭둑에 비가 오면 심으려고 모판을 만들었다.

이번 비가 온덕에 바짝 마른 밭둑에도 심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여 부랴부랴 준비된 모판을 들고 나가 후다닥 해 치웠다.   

 나는 원래는 모판을 잘 안쓰는 편인데, 올해는 이것 저것 모판을 이용했다.

 흡사 병아리가 알에서 껍질을 깨고 나오듯이 껍질을 터트리며 머리를 들고 나오는 모습이 참 대단하다.

 이렇게 모판에선 잘 자라 주었는데.......

 이제 제 생명을 다 할 땅에 묻혀서도 잘 자라 튼실한 열매를 맺어 주었으면 좋겠다.

 그냥 버려질 밭둑이지만 너무 넓은 밭둑을 놀린다는 것도 문제인것 같아 요렇게 심었으니.......

 아래 사진은 먼저 심은 콩이다.  이제 완전히 뿌리를 내린 상태고 좀더 자라면 순을 쳐 주어야 할것이다.

아! 오늘은 그동안 노트북 고장으로 인해 밀려 두었던 숙제 하듯이 글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