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힘들게 키워논 참깨! 이런 불청객(진딧물)이 너무 많네요.(7월 2일)

조진사 2012. 7. 4. 22:32

극심한 가뭄으로 파종부터 애를 먹었던 참깨다.

참깨가 나온곳 보다 안나온 곳이 더 많아 보일 정도였는데 그래도 키가 크고 잎이 무성해지니 빈자리도 잘 안보인다.

빈자리를 메꾸어 볼 심산으로 포트에 파종을 했었는데, 완전 실패작이다.

채 자라기도 전에 잘록병이 걸려 몰살해 버렸다. 내년에 또 다시 한번 포트파종을 시도해 볼 참이다.

 예쁜 꽃도 피고.....

이 꽃봉오리들이 모두 씨방이되어 그 고소한 참깨를 한가득 머금게 되겠지. 

 밑을 향해 피니 속을 들여다 보기가 쉽지 않다.

 이놈은 자라지도 않고 남들이 꽃을 피우니 지도 덩달아 꽃을 피웠다. 딱 한송이.....

 이 애들은 쌍둥이인가? 손까지 잡고.....

문제는 이놈들이다. 우찌할꼬?

맨 위 새순에 진딧물이 새까맣게 덤벼 들었다. 

 진딧물은 가물면 많이 낀다 하더니..... 한데, 일찌기 발견을 못했다.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

 잎 뒷면을 보니 이루 헤아릴수도 없다.

 친환경이니 뭐니 따질 상황이 아니다. 작년에 고구마에 주었던 진딧물약이 있다.

20리터 분무기통에 희석하여 철저하게 살포했다.

특히 잎 뒷면에 집중적으로..........

내일이면 결과를 알게 되겠지....... 내일은 비가 온다 했는데, 약을 주나마나가 되는건 아닌지.....

어제(3일)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못하고 오늘에야 나가보니 아! 다행이다 죽어 떨어진 놈들이 잎에 까맣게 떨어져있다.

이제 비가 좀더 오면 깨끗이 씻겨 내려가리라........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란 말이 있죠. "친환경 보다 일반 농약이 가깝다"로 바꾸기로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