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참깨 줄띄우기와 들깨 비료주기.

조진사 2012. 7. 9. 22:07

오늘 뜨거운 햇빛을 피해 아침 저녁으로 참깨 줄 띄우기와 들깨에 비료를 주었다.

처음 파종할 때만 해도 수확을 할 수 있을지 희망이 별로 없었던 들깨.

어렵게 가뭄을 버텨내고는 비맛을 한번 보더니 하루가 다르게 자라올랐다.

물을 열번 퍼다 주는것보다, 비 한번 내려주는 것이 작물들에겐 얼마나 큰 거름이 되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내일 저녁부터 비가 온다하기에 쓰러짐 방지를 위해 줄띄우기 작업을 했다. 

 이랑이 넓은 이랑이라 가로줄도 중간중간 띄워 어느쪽 바람에도 지팅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이제 밑에서 부터 꼬투리(씨방)가 달리며 익어갈 것이다.

 줄을 띄우다보니 씨가 다른 것이 섞였는지 잎이 다른 것을 발견했다.

이놈은 세갈래로 갈라지고 밑쪽에 또 작은 잎이 더달렸다.

 이놈은 그냥 한통으로 달려있다. 어떤 것이 생산량이 좋을지는 수확 할때 확인해 보아야겠다.                         ☞ 참깨 수확 보러가기

들깨는 모종 이종하기전에 밑거름을 하지 않은 상태라 서서히 뿌리가 잡아가니 잎이 노랗게 된다.

비가 오기전에 비료를 주어야 서서히 녹아 흡수가 될 수 있도록 포기당 약 10그램씩 준다.

농약 수화제류를 계량하는 숟가락이 10그램이니 한 숟가락씩 주면 적당하리라......

너무 가까이 주면 죽을 수도 있고, 거름 몸살을 하게되면 성장이 오히려 둔하되는 경우가 발생하니 적당 거리를 유지해서 주어야 한다.

아직 뿌리가 완전히 뻗어 나가지 않은 상태니 약 15cm 거리를 두고 파낸후 비료를 투입하고 흙을 덮어 꼭 밟아주면 좋다.

그나저나 큰일이다. 비료를 주며 가만히 살펴보니 풀이 장난이 아니게 많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가물어 땅속에 있던 풀씨들이 일제히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 것이다.

자! 이제부터 풀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누가 이기나 보자. 잡초박멸이 나의 살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