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강력계 투입 3일 진범체포 후 사살함. 거염벌레

조진사 2012. 7. 7. 22:35

오늘에야 잡았습니다.

들깨모를 내고 3일이 되는날 부터 들깨모를 싹둑싹둑 잘라 놓네요.

어느 놈일까 주변을 뒤져봐도 찾을길이 없네요. 땅도 파보았지만 어느놈 하나 찾을 수가 없군요.

이틀을 찾아 보아도 못 찾았습니다.

오늘 아침 나가보니 또 세포기가 싹뚝 잘렸네요. 잘린 순도 없습니다. 완전범죄를 노린듯 합니다.

집에 돌아와 남아있던 들깨모를 들고 모종삽을 들고 밭으로 나갔습니다.

오늘은 꼭 잡고야 말리라. 모종삽으로 살짝살짝 흙을 긁어냈죠 아니! 그런데 저번에 그놈이 또!!!!!!!

 

세포기를 완전하게 먹어치웠다. 

 살살 흙을 헤쳐보니 죽은듯이 꼼작도 않는다.

그런다고 내가 속을리 없잖은가!

이놈 그자리서 즉결 처분이다. 개미들이 포식하겠지?

 또 한포기 몰살됨. 뿌리 부분은 싱싱하기만 한데....

 범인은 요놈.

이놈 역시 즉결처분, 동정의 여지가 없다. 

 이번엔 구명만 세개, 아무 흔적도 없이 들깨모가 사라졌다.

 역시 또 검벌레(울 동네 어른신들은 검벌레라 칭함)다.

이놈 역시......

여기는 들깨모 세포기중 한포기만 잘려 시들은채 누워있다.

이놈은 일을 해치운지 얼마되지 않은것 같다. 아직 잘라낸 줄기와 잎, 그리고 터널까지 증거자료가 충분하다.

이건 무조건 가택수색에 들어갈 수 밝에없다.

 징그러운 놈, 특유의 움추림도 없이 위세가 당당하다.

뻔뻔스러운 놈! 이놈은 뉘우침도 없으니 사형보다는 종신형?

그러나 이놈들을 수용할만한 시설이 없다. 그냥 사라져 주는게 온 세상에 도움이 될듯하여.......

먼저번 "굼벵이의 취후"라는 글을 올렸는데 이제야 알고보니 거염벌레로 판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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