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고추농사 , 속상해 죽겠네요! 도와 주세요.

조진사 2012. 7. 21. 14:52

많지 않은 고추농사지만 형제들과 나눌말큼은 꼭 심는데......

평소 반찬에 쓰고, 김장때 고추사지 않고 내 농사 지은거로 먹는다는 생각에 심는 고추네요.

밭이나 많다면 시장에 낼 만큼도 심겠지만, 그저 사먹지만 말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는데.......

고추밭에만 가면 속이 터집니다.

물 퍼다 부어가며 힘들여 심고, 고추 순치고, 버팀목 세우고, 줄도 두번이나 띄워주고, 이모든 노력이 헛것이 될려나 봅니다.

물론 나만의 농사만 그런건 아니지만.....

어제 TV 뉴스에서 보니 전국적으로 문제가 많은것 같네요. 작년 고추파동으로 난리를 칠때도 고추가루 걱정 안했는데, 올해는 틀린것 같네요.

노랗게 떨어져 나가더니 이제는 탄저병까지 온것 같네요. 또 잘 커서 익어가는 고추가 칼로 쪼갠듯 갈라지는 현상까지....

 

고추밭 누가 보아도 고추농사 잘 지어놨네 할 정도로 잘 키워 놓았습니다.

멋지지 않습니까? 

잘 열렸습니다. 이제 익기만 하면 되거든요. 해서, 생각다 못해 어제는 탄저병약과, 살충제를 혼합하여 퍼 부었습니다.

            친환경이 어떻고, 무농약이 어떻고 가릴때가 아니다 싶어서 입니다. 그나마라도 우선 살리고 보아야 겠다는 절박함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건 뭡니까? 처음에 꼭지가 노랗게 되어 떨어질때만 해도 걱정 없었습니다.

칼슘 부족현상이라하여 칼슘제를 주고 나서 좋아졌다 했는데 비가 몇차례 오고, 뜨거운 날씨에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한술 더떠서 이건 뭐! 누가 칼로 갈라 놓은듯이 갈라집니다.

파란건 별로 안 그런데 발갛게 익는 놈들이 대다수가 이렇게 갈라지고 있습니다.

 고추 농사 잘 아시는 분들 계시면 도와 주세요.

 

 

 

'농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투리 땅 팥 농사  (0) 2012.07.23
콩순치기와 잡초제거  (0) 2012.07.23
동부콩  (0) 2012.07.21
땅콩은 캐나요? 따나요?  (0) 2012.07.19
아욱국 먹으러 오세요.  (0) 2012.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