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호박과 중복

조진사 2012. 7. 28. 22:26

오늘 하루도 뜨거운 날씨에 어떻게들 보내셨는지?

오늘이 중복이군요. 중복이라고 특별할 것이야 있겠냐마는......

별 계획없이 보내고 있는데, 셋째 동생한테 전화가 왔더군요.

오리 몇 마리해서 내려갈테니 어디 가지 말라고....

가긴 어딜 가겠습니까. 이 더위에....

해서! 오남매중 사남매가 모여 오리 훈제로 복땜을 했네요. 물론 빠질 수 없는것이 있죠. 나의 영원한 친구 이슬이!

동생들도 왔으니 무언가는 들려 보내야 하는데, 요즘 뭐 있습니까.

가지좀 따고 애호박을 땃습니다. 애호박이 특별한 품종명은 아닌것 같고 그저 어머님이 애호박이라 하시니 애호박으로 통합니다.

아마 어린 호박이라 그렇게 불려 지는듯 하네요.

그런데 아무 생각도 없이 심은 호박이 두 종류네요.

길쭉한 호박(어머님은 마디호박이라 하심)과 동그란 호박, 넝쿨이 섞여있어 어느 놈이 어느 넝쿨에서 열린지도 모를 정도 입니다.

모두 13개를 땃네요. 집에 3개 남겨두고 동생들에게 다 주었으니 저희들이 알아서 나누어 가겠죠.

그런데 긴 호박 보다는 동그란 호박이 확실히 맛이 낫더라구요. 집엔 동그란 호박으로만 남겼습니다. (동생들은 잘 모르는것 같음)ㅎㅎㅎㅎㅎㅎ

 호박꽃 이리도 멋진데 누가 호박꽃을 폄하 합니까?

 이놈들은 길쭉하죠! 그런데 맛은 좀 떨어진다는.....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일 뿐!)

 몇일전 바닷속 생태 파괴자 불가사리에 대해 보았는데, 이놈 불가시리를 닮았네요.

 이 넝쿨이 동그란 호박을 생산하는 놈이네요. 잎이 좀 다른것 같지 않나요?.

 이놈은 보이는 그대로 길쭉이....  길쭉이가 좀 일찍 열리고 일찍 끝나는것 같습니다.

 호박손 입니다. 잡을 것이 없으니 그냥 도루루 말아 쥐고 있네요.

 요놈 길쭉이 같지만 동글이네요. 이제부터 시작인듯 합니다. 맺혀있는것이 많이 있네요.

 이놈 역시 동글이....

 이놈도 동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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