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콩밭 매기 /깨밭 매기

조진사 2012. 7. 24. 22:22

오늘 참 날씨가 뜨거웠죠?

어떻게들 보내셨는지 궁금하군요.

한낮에는 일을 도저히 할 수 없고.....  아침 샛별보기를 하였습니다. 6시 밭으로 향했네요.

우선 콩밭부터 시작 하기로하고 , 참! 기가 막히네요. 이게 콩밭이야? 풀밭이야?

조금 심은 서리태콩이 풀에 짓눌려 나좀 살려줘 하네요. 부지런히 손을 놀려 뽑아냈습니다. 거의가 바랭이풀 입니다. 파랭이풀 참 골치아픈 풀입니다.

뿌리가 제대로 벋으면 뽑히지도 않습니다. 뽑다보면 마디마디가 똑똑 귾어져 버립니다.

그래도 다행히 비가 온지 얼마 안되어 흙이 젖어있어 뽑아내기가 좀 수월하네요.

옛날 천수답에 모내기 할 때, 못자리 모쪄내듯 뽑아냈습니다. 워낙에 많아 터가 나질 않네요.

8시 30분까지 완전히 초토화 시켰습니다. 오늘 오전 업무 끝.....    배도 고프고 해서 들깨밭은 오후에 하기로하고 들어왔네요. 

 

 아직 어리지만 뿌리는 대단합니다.

 깔끔해졌죠. 빨리 콩이 자라야 풀이다시 나더라도 기를 못필텐데....

오후 4시 들깨밭으로 고~고~

이 시간이면 해가 뜨거워 일 하기 힘든 시간이죠. 그런데 울 들깨밭 옆에 2층 이상 높이의 큰 건물이 들어서 일찍 그늘이 듭니다.

아무리 그늘이라 해도 밭에 앉아 꿈지럭 거리자니 땅에서 올라오는 열기와 뜨거운 공기로인해 땀이 비오듯하네요.

보아서 아시겠지만 더 미룰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 밭도 바랭이풀이 99%네요.

 땀을 닦아가며 부지런히 뽑아댔네요.

고랑은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존더 자란다음 낫으로 베어내든가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제초제라도 주려는 심산입니다.

8시가 되니 어둑어둑해지고 모기도 덤벼들고, 여기서 끝내자.

집에 돌아와 100m 암반수로 샤워 한번 간단하게 하고 나니 그저 눕고만 싶네요.

오늘 못다 한것 마저 하려면 또 샛별보기를 해야 합니다. 오전 오후 한다해도 모레 까지는 해야 할것 같네요.

요놈은 보너스....

샛별보기를 하면 요런 모습을 보너스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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