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부양 나팔꽃

 

공중부양 중인 나팔꽃 덩굴입니다.

처음엔 언뜻 보고 감짝 놀랐네요. 아니! 나팔꽃 덩굴이 공중을 향해 길게 비스듬이 누워있는 겁니다.

이럴수가? 자세히 살펴보니 거미줄이 있네요. 좌측으로 히미하게 보이시죠? 한쪽은 쑥대에 한쪽은 아주 튼튼한 전주에 연결된 거미줄이네요.

나팔꽃도 나팔꽃이지만, 거미줄 또한 놀랍습니다. 쑥대에서 전주 까지의 길이가 족히 5메타는 되는것 같습니다.

한장에 담을 수 없어 나누어 담았습니다.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거미줄을 감고 오르고 있습니다.

살짝 거미줄을 만져 보았습니다. 아주 탱탱합니다. 덩굴의 무게가 실린 탓이겠죠.

바람이 왠간히 불어대는 데도 잘 버티고 있습니다.

태풍이 온다는데 잘 버텨 줄지 괜한 걱정을 해 봅니다. 덩굴이 전주까지만 가면 해외토픽감인데.......

그저 잘 버텨서 전주까지 올라가는 모습을 꼭 보고 싶네요. 거기에 꽃까지 피워 준다면 금상첨화겠죠.

둥근잎 나팔꽃이 주인공입니다. 나중에 결과 알려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