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배추농사 (잎마름 현상)

조진사 2012. 9. 2. 00:26

 

 9 월 1 일.  배추 지금까지 잘 키웠는데, 이 그림은 비가 온 후 잎이 비닐에 붙어있는 상태에서 햇빛을 받아 잎이 마른 현상이다.

 이 마름 현상은 비닐에 닿아 있는 잎 한잎에만 문제가 되고 마는데......

 문제는 포기 전체가 말라 붙는 현상이다. 간혹 그런 것도 아니고 너무나 많은 양이 이런 현상을 보이고 있다.

 처음 한 두포기는 그러려니 했는데 정도가 지나치다. 벌써 구덩이가 빈 곳도 몇 곳이 있다.

오늘 답답한 나머지 마르는 포기 몇 포기를 들고 종묘사를 찾았다.

그런데,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다. 그곳에 있던 여러 사람들의 한결 같은 이야기 들이다.

직파를 한 사람들이나, 모종을 심은 사람이나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한결같다.

비가 그친 후 부터 하나 둘 말라 죽어 간다는 거다. 

원인은 과도한 습기에 한낮의 뜨거운 날씨 탓이라는데, 병충해라면 약이라도 살포해 보겠지만 별 방법 없이 죽어가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어야 하니......

배추만 생각하면 짜증이 난다. 무슨 해결 방법은 없을까?  

 

 

 이놈이 말라가는 시초의 모습이다. 이렇게 재대로 자란 놈들이 그냥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죽어 나가는 대로 모종을 준비했다 땜방 처리를 해야 할 것 같다.

그저 최소화 되길 바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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