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밤송이

조진사 2012. 9. 14. 14:02

 

울집 밤나무입니다.

7월 7일 무성하게 피었던 밤꽃이 지면서 밤송이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7월 26일 이젠 제법 자랐죠?

8월 5일 제법 많이 열렸습니다.

이제 조금더 기다리면 탐스러운 밤톨을 보여 주겠죠.

이때만해도 올해도 밤이 풍년이다 싶었네요.

그런데 그놈의 '볼라덴'이 심술을 부리고 지나갔네요.

가지를 몇개나 잘라놓고 밤송이 거의를 떨구어 버렸습니다. 그러더니 이게 왠일입니까?

지금이 때가 어느뗀데 밤꽃이 다시 피기 시작하는겁니다. 이러면 내년엔 밤이 안열린다고 어르신들이 그러시네요.

9월 12일 

그래도 몇개 안남은 놈들이 이렇게 영글어 가고 있네요. 아름이 벌기 시작했어요.

해마다 우리 5남매 충분히 먹고도 지인들과 나눔도 했고 마을에 제사 지내는 집에 나누어도 주고 했는데, 올핸 우리 제사 지내면 없을것 같네요.

아름이 벌어 이렇게 떨어지기도 합니다.

날씨가 아무리 미치광이 짓을해도 식물들은 제철을 잘 아는것 같기도 합니다.

여러분 뒷동산에 한번 올라보세요.

탐스런 놈들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다시 올라오는 16호 태풍 '산바'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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