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시금치 걷고 또 심었네요.

조진사 2012. 10. 20. 16:51

 

시험삼아 심어 보았던 시금치 입니다.

9월 10일에 밭을 일구어 씨를 뿌린지 9일이 지남 9월 19일의 모습입니다.

파종 후 약간의 비가 두차례 와 주어서 비교적 잘 나왔네요. 

 9월 23일의 모습입니다.

이제 속잎 까지도 제법 자라 시금치 본연의 모습이 보입니다.

 10월 2일의 모습입니다.

조금 더 자라면 먹을 수 있겠죠. 너무 부드럽습니다.

다행히 벌레도 안 생기고 약이라곤 근처도 안 갔으니 완전 무공해라고 할 수 있죠.

다만 길가라 차량이 다니긴 하지만 그 정도야 .......

 10월 7일 이젠 완전한 모습입니다.

 10월 16일 크게 자란 놈들만 1차 솎음으로 잘라내어 동생들 불러서 조금씩 보내 주었네요.

10월 19일 바로 어제 모습.

이 모습을 마지막으로 모두 잘라냈습니다.

그리고 다시 밭을 일구어 새로 파종을 했습니다. 며칠 있으면 싹이 나와 푸르게 자라겠지만 이번 놈들은 내년 봄에 먹을 겁니다.

아무 조치 없이 그냥 내 버려 둡니다. 그러면 일단 죽었다가 봄볕이 나기 시작하면 새싹이 나오게 됩니다.

이때의 시금치가 진짜 제 맛을 냅니다. 이제 내년 봄을 기약해 봅니다.

 어제 도려낸 시금치네요.

 

요렇게 깨끗이 다듬어서 한번 삶아내면 멋진 시금치 무침으로 변신 하겠죠.

이번에도 우리가 먹기엔 양이 많아 작은 어머님이 오셔서 반 덜어가셨습니다.

먼저 도려낸 시금치를 먹어보니 맛은 역시 봄 시금치 만큼 맛이 안나는 것 같더군요.

결론적으로 이 밭에 올해 사모작을 했네요.

봄에 시금치 잘라 먹고, 다음엔 고추를 심었고 다음엔 또 시금치를 심어 다 먹고 또 심었으니 텃밭 이용을 잘했다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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