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이놈을 언제쯤 잡아야 할까요.

조진사 2012. 6. 14. 21:19

이 지독한 가뭄 속에서도 그래도 운을 잘 타고난 놈인가 봅니다.

텃밭에 자리를 잡은 탓에 이틀에 한번은 물맛을 보고 사는 놈입니다.

그것도 100m 지하 암반수만 먹고사니 얼마나 복 받은 놈입니까?

그래서인지 잘 자라주고 있네요.

이렇게 꽃을 피우더니.......... 

어느새 달걀만한 방울을 달고 있네요.  이제 어느 놈인지 아시겠죠?

단호박 입니다.

"호박꽃도 꽃이다" 누가 이런 당연한 소리를 한건지?????

예쁘기만 하구만. 꽃도 크고 탐스럽지 않나요?

꿀벌들이 제일 좋아하는 꼿인것 같습니다. 벌이 엄청 많습니다.

온몸에 꽃가루를 묻혀 이꽃에서 저꽃으로 엄청 바쁘네요. 

그 결과 아래놈좀 보세요.

정말 탐스럽죠. 얼마나 자랄란지 모르겠으나, 올해는 청솔모한테 도둑 맞기전에 때를 잘 맞추어 잡아야 할텐데,

늦었다 하면 청솔모란 놈이 구멍을 뻥!!! 뚫고 씨를 빼어 가느라 쓸모없는 호박을 만들거든요. 

이놈 잡는 날 꼭 광고 띄우겠습니다. 

넝쿨손이 잡을것이 없어서인지 자기 줄기를 감아 버렸네요. 완전한 스프링입니다. 

꿀벌이 정말 바쁘네요.

겨우내 먹고 살려고 하는 짓이겠죠. 덕분에 호박도 열매를 맺게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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