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따끈따끈한 양파 수확

조진사 2012. 6. 15. 14:44

아침부터 흐리고 오후에 소나기가 온다는 예보도 있고해서 양파를 캐기로 했습니다.

비 예보는 이제 밎지도 않지만 그래도 날씨가 꾸물꾸물 되기에 밭으로 향했습니다.

웬걸!

믿었던 내가 잘못이지, 햇빛이 쨍쨍.....

소나기 커녕 흐리기라도 했으면, 하늘엔 구름한점 없고 점점 뜨거워진다. 

이왕에 시작은 했으니 양파캐기 시작.....

햇빛에 캐다보니 아주 따끈따끈하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1시간여에 걸쳐캔 양이다보니 아주 적은 양은 아니다.

양파 주머니로 대략 25~30여개 정도는 될것 같다.

씨알은 작년에 70%정도?????

이것도 가뭄탓이라 생각한다.

아니 잘 모르겠다. 내 노력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

 

그래도 어찌되었건 이정도면 동생들 이모님,작은 어머님댁 가까운 지인들 양파 사지 않고도 충분히 먹을 수 있기에,

 그저 나눌 수 있다는 즐거움에 뿌듯하기만 하다.

오늘 전화해서 내일 모레 휴일동안 와서 가져들 가라 해야겠다.

한번 연락해서 안가져가면 내 성격상 차례도 안간다.

그렇다고 택배를 보내거나 갖다 준다거는 절대로 안한다. 

양파즙도 많이들 담근다하는데, 여기저기 나누고나면 그럴만한 양도 안되기에 그저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반찬에 이용만 한다.

장마가 지고 습해지면 많은 양을 보관하는 것도 문제가 있고 해서 가능하면 빨리 해치우려는 속셈에...... 

올 양파 값이 좀 비쌀듯 하네요.

가능하면 직거래를 하세요. 그래야 가뭄에 찌들은 농민들의 타는 가슴에 다소 위안이라도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