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 마을

피 / 오해하지 마세요.

조진사 2012. 6. 17. 21:39

피플입니다.

이름이 외자이다보니 글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참 골치아픈 식물입니다.

뿌리가 워낙 깊이내려 뽑아내기도 힘들죠.

 벼와 함께 논에서 자라기 시작하면 겁잡을 수 없게 자라납니다.

근래에는 제초제와 우렁이 농법등 여러모로 제거하기에 그나마 많이 적어젔지만,

그래도 한 해만 게을리해 제거를 못해주면 그 다음해에 그 논은 이 피풀에 의해 곤욕을 치르게되죠.

초기 제거에 실패하면 피사리라 하여 모조리 뽑아내는 일을 해야하죠. 

노인분들이 많은 농촌에서 피사리 또한 아주 큰일이고,

이삭이 나오기 전에는 벼와 잘 구분이 안되기에 피사리 시기를 잘 맞추어야 합니다.

옛날에는 먹을 것이 부족할때 구황식물(救荒植物)로 재배까지 했다는데.....

혹시 "피죽도 못 얻어 먹은놈 같다."란 말 들어 보신적 있으신지요?

그래도 단백질,지방질과 비타민 B1이 풍부하여 쌀이나 보리에 뒤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요즘은 가축의 사료용으로 일부러 재배하는 곳도 있다 합니다.

아무리 쓸데없다 천대를 받는것도 어딘가엔 요긴하게 사용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