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소식

우리동네 동서남북

조진사 2012. 6. 25. 21:42

이리저리 들러보아도 공장과 창고만 늘어나고 거기에 덩달아 늘어나는건 놀고있는 농지뿐....

이걸 어떻게 받아드려하는건지?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사라져만 가는 농토. 이젠 공장과 물류창고에 완전히 포위되었습니다. 동네 가운데만 농지로 남아 있을뿐이네요.

물론 농사 지어보아야 남는것 없으니 가능하면 매립하여 용도 변경을하고 거기에 지자체도 세수입 때문인지 개발되는걸 부추기는것 같은 그런 분위기인것 같네요. 농가 세금이라야 얼마 되겠습니까?

그래서인지 공장이 들어서는 일에는 너무나 관대한 행정인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농가에서 집 증축하려면 왜 이리도 복잡하고 어려운지 모르겠네요. 조그만 헛간하나 집벽에 붙여 지었다고 불법이라 증축허가를 해 줄수 없다하네요. 겨우 2평정도의 공간인데도......  어찌되었든 불법은 불법이니 도리가 있겠습니까.

이 뜨거운 날씨에 모두 걷어 치웠네요.

오늘 동네 벌판에 나가 두러보니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지만 너무한다하는 생각이 들어 동서남북을 한장씩.......

 

동쪽입니다.

물류창고와 공장 사진상엔 농가 두채가 보이네요.

서쪽 입니다.

이쪽 또한 논농사를 짓던 곳인데 2출판단지(미디어 단지)조성 중입니다.

남쪽 입니다.

이곳은 논,밭 농가들(작은 마을)이 있던곳입니다. 

신촌 산업단지가 들어서 있죠. 물류센타와 공장들이 들어섰는데 아직 완전하게 입주는 되지 않았네요.

북쪽 입니다.

이곳은 작은 산들과 밭이있던 지역입니다.

거의 물류창고가 자리잡고 있는탓에 먼저번 시골안길 교통난이란 글에서 적었듯이 많은 차량통행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합니다.

이제는 마을안길도 아니오, 농노도 아닙니다.

농로에도 경운기, 트랙터보다 짐실은 트럭이 하얀 먼지를 날리며 달리고 있습니다. 마을 안길이나, 농로나 여기저기 쩍쩍 갈라져 위험천만 입니다.

올해는 장마에 비도 많다고 하던데 아마 몇군데 절단날것 같네요.

이러니, 누가 시골 마을이라 하겠습니까?

동네 인심만 사나워지고, 이제 귀농하는 사람도 전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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