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소식

휴농지

조진사 2012. 9. 13. 11:05

 

어제는 평소에 잘 가지않던 곳을 둘러 보았다.

제목에선 휴경지라 했지만 실제는 쉬는 땅이 아니라 버려진 땅? 방치 된 땅? 어찌되었든 이곳들을 둘러보며 씁쓸한 마음이.....

이곳은 누구네 밭이었는데..... 이곳엔 무얼 많이 심었었는데...

이젠 온통 쓰잘데 없는 잡풀로 우거져 감히 발을 들여 놓기도 겁이난다. 

이곳 역시 밭에 주로 고추를 많이 심었던 밭이 었는데....

누군가 집을 짓겠다고 하더니 벌써 4~5년은 그대로 방치되어있다. 물론 외지인의 소유가 되었으니.....

온통 칡 덩굴이 뒤엉켜 있다. 

 이 지역은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곳인데, 전원 단지를 만들겠다고 누군가(소위 집장사) 구입을 했다는데. 온통 파헤쳐 놓고 일부 공사만 진행되다가

중단 되기를 몇 해.... 부도가 나서 경매등 이리저리 소유권이 옮겨졌다는 소문도 있던데...  그대로 방치되어 큰 비에 패여나가고,

쓰잘데 없는 단풍잎돼지풀이 일대를 점령하고 있다.

이곳 역시 외지인이 집을 짓겠다고 구입했다는데, 군 벙커가 두개 접해있어 건축허가가 나질 않는단다.

이렇게 버려 둘 것이 아니라 동네 사람들에게라도 경작해 먹으라고 하면 될텐데.....

그것도 유상대여는 어느 누구도 거들떠 보지도 않을것이고, 무상으로라면 나같은 놈은 얼씨구나 할텐데....

이곳은 논이 었는데, 피풀이 온통 뒤덮고 있어 꼭 일부러 심은것 같다.

이 땅은 옆동네 사람 것이라 확실한 사유는 모르겠으나 아마, 이곳도 외지인에게 팔린것 같다.

이 좁은 나라에서 아무짝에 쓸모없이 버려진 땅이 부지기수이다. 이것 뿐이겠나? 엄청난 땅(농지)들이 그냥 놀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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