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소식

뽕나무 이 / 오디

조진사 2012. 6. 4. 22:16

오디가 한창 익어가는 계절입니다.

옛날 손과 입을 물들여 가며 오디 맛에 빠져들던 시절이 그리워 지네요.

그때는 누에치기를 위해 많은 지역에 심어졌었죠!  아마 지금도 누에치기를 위해 뽕나무

기르는 지역도 상당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지금도 인기 있는 오디,  오디주액기스를 만들기 위해 췌취하시는 분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우리 마을엔 많지는 않지만 마을 앞 제방과 동네 여기 저기 한 두그루씩 자라는 뽕나무가 있어,

 저도 작년엔 오디주도 담그고, 엑기스도 담아 두었는데, 올해는 어렵게 생겼군요.

보시는대로 뽕나무 줄기와 잎에 하얀 가루같은 것이 무수히 붙어있습니다.

바로 병충해를 입은것이지요.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뽕나무 이"라고 하네요

직접 보니 보기가 섬찍스럽습니다. 더구나 "이"라 하니 더더욱 ........

누에를 치기 위한 뽕나무가 아니라 방제를 하면 되겠지만, 누에를 치기위한 뽕나무에는 이러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누에가 먹을것이니 방제도 못할테죠.......

우리 동네 뽕나무는 성한 것이 거의 없네요.  뽕잎과 가지, 오디에 온통 하얗게 번져 있습니다.

이것도 계속되는 가뭄과 무더위로 인해 더욱 심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이런 것들을 접할 때마다 환경보호가 남의 일이 아님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우리 모두 환경오염 방지에 노력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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