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 마을

우리도 꽃입니다.(소리쟁이,시금치꽃,밤나무꽃)

조진사 2012. 5. 25. 11:35

소리쟁이(소루쟁이)

그저 농사꾼들에겐 처치곤란인 잡초일 뿐,

누구하나 관심 가져 주는 사람도 없는데,

 "나도 꽃이요" 하며 당당하게 서있다.

물론 필요로 하는이들도 있겠지만,

한약제로 많이 쓰이는 것 같은데, 별로 효용가치가 없는지?

봄에는 나물로도 먹는다하는데, 이렇게 꽃을 피우고나니 그저 볼품없는 잡초일 뿐이네요.

이놈은 시금치 이다.

어머님께서 씨를 받으시겠다고, 어머님 엄명으로 아직 뽑아 치우지 못하고 있다.

해마다 씨를 받아 늦은 가을 파종을 해서 씨앗을 구하지 않아도 시금치 먹는데는 아무 걱정이 없다.

 

이놈은 우리집 마당섭 밤나무 이다. 

활짝 피면 특유의 냄새가 난다, 밤꽃 향기에 대해 우스개 소리도 있는데,

19금이라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네.....

 밤을 먹을때는 좋은데, 가을에 낙엽을 떨구기 시작하면 골치거리다.

지붕위,마당,뒤곁 여기저기 떨어져 쌓이는 낙엽을 처리하느라 바빠진다.

말려서 불을 놓기도 쉽지않고........

워낙에 큰 밤나무 두구르가 쏱아내는 낙엽의 정도는 대단하다.

 이십년이 넘게 자랐으니 그 크기는 상상에 맏기기로 한다.

어떤이들은 잘라 버리라고도 하는데, 베어내는 것도 쉽지 않고,

돌아가신 아버님이 심어 놓으신거라 선뜻 잘라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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