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배추, 무 파종

조진사 2012. 8. 23. 21:32

8월 16일 배추밭 준비를 완전히 끝내 놓고 17일 비가와서 18일 파종을 하기에는 아주 좋았다.

파종 삼일 후 아침나절 일찍 파종한건 이렇게 싹을 틔었네요.

우선 배추씨 광고가 아니란점 말씀드려 놓고.....

우측 불암3호는 벌써 몇해째 심는 배추다. 울 동네에선 90%는 아마 이 배추를 심을겁니다.

울 어머님 께서도 이놈 아니면 큰일 나는 줄 아시니까요. 특히 우리 이모님 해마다 저희 집에서 김장을 담가 가시는데, 이 배추가 최고 맛이랍니다.

좌측 불암3호 프러스 이몬은 가격이 엄청 비싸네요. 뿌리 혹병 예방처리된 CR계 배추라네요.

맛은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올핸 이놈으로 450포기 거의 심었네요. 작년에 불암3호로 심었었는데 뿌리혹병이 걸려 걱정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러나 다행히 몇 포기 뽑아내곤 괜찮았습니다.

요렇게 예쁘고 앙증스럽게 잘 나왔는데, 4 일을 계속해 비가 퍼부었네요 .

비 올때 마다 배추싹이 다 묻혀 버리지 않을까 노심초사 했는데. 다행히 묻히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네요. 헌데......

요렇게 벌레들이 갉아 먹었네요.

이제 속잎이 자라기 시작 햇는데.... 떡잎은 갉아 먹어도 괜찮은데, 속잎을 갉아 먹어 버리면 이 배추는 거기서 끝입니다.

싹이 나와 떡잎이 나올때면 주변에 진딧물과 굼뱅이 등을 막기위해 약을 놓아 주어야 하는데, 비가 오는 통에 그러지 못한 탓입니다.

오늘 약을 주려했는데, 참깨 수확을 하느라 또 하루 미루게 되었네요. 내일 비가 온다 하니 비 그친 후 즉시 처리할 예정입니다.

 

 요놈들은 무, 무우가 맞나?

"무"가 표준어 입니다. "무우"는 비 표준어라네요. 무는 흙도 두껍게 덮었는데, 배추보다 더 빠르게 싹이 올라 오네요.

 무는 올해는 품종을 바꾸어 보았습니다. 주변에서들 다들 맛있다 하니 한번 도전해 보았습니다.

 비가 온 후라 고운 흙은 모두 쓸려 내려가고, 잔 돌만 남았네요.

무에는 아직 벌레가 덤비지 않았는데..... 배추에 약 처리 할 때 같이 해 줄 예정입니다.

무는 350포기 이거면 여섯집 김장 하고도 충분하겠죠. 남으면 팔아야죠. 씨 값이라도 건져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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