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실파

조진사 2012. 9. 13. 10:42

 

옆집 어르신의 실파 농사 입니다.

씨를 엄청 많이 넣으셨네요. 씨를 파종하고, 비가 와서 덮은 흙이 덩어리가 졌는데, 실파가 나오기 시작했네요.

그 가느다란 놈들이 워낙 많다보니 흙 덩어리를 들고 일어서네요.

완전히 천지개벽 입니다. 큰 지진이라도 일어난듯......

개미 같이 작은 곤충들은 엄청난 변화가 아닐까요?

 비가 한번 더 와 주어야 이 흙덩어리들이 풀려 파들의 힘겨운 솟구침을 도와 줄것 같군요.

아직까지 씨 껍데기를 쓰고 있는 애들이 많이 있네요.

생김새가 실처럼 아주 가느다랗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뿌리 부분을 제외하고는 쪽파와 모양이 비슷한데, 실파는 일자 모양이고, 쪽파는 뿌리 부분이 동그란 것이 다르다.
실파는 쪽파에 비하여 줄기 안의 진액이 많지 않아 주로 국물에 모양새로 올리거나 양념으로 이용된다.
물김치나 파김치 등을 담글 때는 줄기 안에 진액이 많은 쪽파를 이용하여야 맛과 향이 더  좋고, 파강회나 파전 등에는 실파를 이용하여야 제맛이 난다.
무쳐서 먹을 때는  살짝 데쳐 들기름과 들깨 가루를 뿌려 먹으면 단맛이 돈다. 뿌리 부분을 달인 간장에 담가 장아찌로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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