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시금치 씨 채취

조진사 2012. 6. 6. 18:30

씨를 받으려고 여기저기 남겨두었던 시금치를 뽑았습니다.

씨를 종묘사에서 구입을 해도 되겠으나, 몇 나무만 씨앗 채취용으로 버려 두었다, 이때쯤 영글면 씨앗을 채취하여 이용하면 됩니다. 

 

아래 그림처럼  그냥 코팅장갑을 끼고 죽죽 훌터내면 됩니다.

줄기 끝의 씨앗은 잘기도 하고, 덜 영글었으니 대충 훌터내면 되고, 아직 파란것이 있더라도 그냥 훌터내어 햇빛에 말려두면 훌륭한 씨앗이 됩니다.

 잘 말려서 두었다, 10월 중순경에 파종해 두면 다음해 이른 봄부터 싱싱한 나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초봄 나물이 별로 없는 시기에 먹을 수 있어 각별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싹이 나온 상태로 겨울을 나고 자라는 것이라 그 맛이 봄에 심는 시금치보다 아주 월등하죠.

모든 시금치가 그런건 아닙니다.

맨위 그림에서 보는것과 같이 잎이 좁은 유각종 시금치라야 겨울을 날 수 있답니다.

잎이 둥근 종류는 대개가 봄, 여름에 파종하여 먹는것이라 하니 겨울을 나기가 힘들겠죠.

 

4~5일 건조 후 

마짝마른 씨와 잎, 줄기를 분리하는 방법.....

바짝 마른것을 신발(고무신)을 손에 끼우고 북북 문질러 주면........

 

요렇게 됩니다.

줄기와 잎이 모두 부수러져 가루가 되었죠.

그러면 간단하게 선풍기를 이용하던가 "키"를 이용하여 선별작업 합니다. 

 

그러면 요렇게 깨끗하게 씨만 남게 되겠죠.

이제 보관만 잘 하시면 됩니다.

햇빛이 투과되지 않는 봉투나 병등에 담아 건조한 곳에 보관하시면 끝.......... 

☞ 시금치 심으러 가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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