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쪽파종구 준비

조진사 2012. 6. 6. 22:47

비가 오기전 처리해 두어야 하겠기에 저녁나절 텃밭 군데군데 남겨진 쪽파를 모두 거두었다.

9월 중순경에 심을 종구를 만들기 위해서다.

쪽파는 심은지 약 40일 정도면 딱 먹기 좋도록 자라기에 9월 중순에 심으면 10월 중순에서 11월초 김장할때 사용하기 위함이다.

이정도면 우리 먹을건 충분 하겠고, 다소 모자라는 것은 옆집에서 좀 얻어서 내면 동생들 김장거리까지 충분할 것이다.

일단 말려야 하겠기에 마늘 엮듯이 엮어 그늘에서 말렸다가 적당히 마르면,  마른 줄기를 모두 제거해서 양파 주머니에 담아 그늘지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면된다.

누구 실력인지 참 잘 엮었다 싶다. 더구나 엮음도 엮음이지만 마무리 새끼 꼬기가 일품 아닌가???????

요즘은 대개 나일론 끈으로 엮는데, 난 절대로 나일론 끈은 사용하지 않는다.

나일론 끈으로 엮으면 엮인 부위가 잘 마르지 않고 썩어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장기간 보관 해야할  마늘도 모두 볏집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반접씩 엮어 죽 늘어놓고 보면 이건 작품이다.

동네 어르신들이 마늘철이면 마늘좀 엮어 달라고 야단들이시다.(자화자찬)

볏집은 가을에 잘 말려서 한아름 크기로 두단만 묶어다 잘 보관하면 마늘 100접을 엮고도 남는다. 

판매를 하는이들도 집에서 먹는건 모두 볏짚을 이용하여 엮는다.

요렇게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걸어두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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