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레옥잠 어제 마늘 작업을 끝낸 오후 아는 동생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더운데 뭐하세요? 할 일도 없는데 한잔 어때요?" 이런 제안에 마다할 내가 아니기에 부리나케 달려갔다. 대추나무 밑 평상에서 삼겹살 구울 준비가 한창이다. 준비 될때까지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데, 이 친구 언제 이런걸 해 .. 꽃&나무 마을 2012.06.20
피 / 오해하지 마세요. 피플입니다. 이름이 외자이다보니 글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참 골치아픈 식물입니다. 뿌리가 워낙 깊이내려 뽑아내기도 힘들죠. 벼와 함께 논에서 자라기 시작하면 겁잡을 수 없게 자라납니다. 근래에는 제초제와 우렁이 농법등 여러모로 제거하기에 그나마 많이 적어젔지만, 그래.. 꽃&나무 마을 2012.06.17
솔나물(송엽채) 한발짝 살짝 옮겨보면..... 매일 똑같은 길만을 오가는데, 오늘은 길도 없는 풀밭으로 들어섰다. 눈에 들어오는 것이 온통 꽃밭이다. 자연이 만들어낸 꽃밭. 솔나물과 망초꽃이 어우러져 바람결에 춤을 추어댄다. 잎이 소나무 솔잎처럼 가늘다해서 솔나무/송엽채라 불리어진다. 노란꽃이 덩어리로 피어 가냘픈 줄기.. 꽃&나무 마을 2012.06.17
순결, 신성, 희생 백합의 꽃말입니다. 백합의 향기에 취해 보셨나요? 장미가 가고나면 백합이 그 자리를 채운다 하더군요.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도 등장하는가 하면 성모마리아상을 장식할때도 사용한다 하더군요. 봉오리가 맺혀..... 하루하루 자라가고..... 급기야는 터질듯 하면서도 좀 더 기다려 보라 여유를 부리네요. 그.. 꽃&나무 마을 2012.06.16
강아지풀 [Setaria viridis] 강아지풀 흉년이 들었을 때 굶주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농작물 대신 심는 구황식물(救荒植物)로 알려져 있다. 뿌리에서 몇 개의 줄기가 곧추서서 나온다. 잎은 마디마디에 1장씩 달리며 길이는 5~20㎝, 나비는 0.5~2㎝ 정도이다. 연한 초록색 또는 자주색 꽃은 여름철에 줄기 끝에 달리는 이.. 꽃&나무 마을 2012.06.15
원추천인국 / 서부개척시대 애틋한 사랑.... 원추천인국, 루드베키아라고도 불리어지더군요. 검은눈 천인국도 있던데 어떤꽃을 이야기 하는건지 도무지 헷갈리기만하니..... 꽃이 시원스럽게 느껴지죠. 아마 색깔 구분이 분명해서 그런것 같네요. 서부개척시대에 미국인 장교와 인디언 처녀와의 이루어지지 못한 애틋한 사랑이야기.. 꽃&나무 마을 2012.06.15
접시꽃 당신 도종환님의 접시꽃 당신은 너무나도 잘 아시겠죠. 도종환님은 워낙에 유명하신 분이니 달리 설명을 안드리겠습니다. 접시꽃 당신 도종환 옥수수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때까지 우리에게 남아 있는 날들은 참으로 짧습니다. 아.. 꽃&나무 마을 2012.06.14
감꽃 감꽃을 보고 있노라니 아득한 어린시절 많은 생각을 불러 일으키네요. 감꽃꽂이와 감꽂이를 아시죠? 감꽃이 피어 떨어질 때면 아침일찍 감나무 밑을 찾게하곤 했습니다. 기다란 풀줄기를 뽑아 위 술부분에 매듭을 짓고 감꽃을 주워 하나 둘 꿰어 매달아 말리면, 그땐 꽤나 훌륭한 주점부.. 꽃&나무 마을 2012.06.14
천사의 나팔 / 오늘 이사 왔어요. 오늘 옆집에서 이사왔습니다. 작년에 2년을 키운놈이 너무커서 집안에 들이지 못해 방치했더니 동사 했더군요. 올해 하나 분양 받았습니다. 분갈이도 해 주었구요. 이놈은 아무때고 잘라다 쿡 꼽아나도 워낙 잘 자라는 놈이라 아무때고 분갈이를 해도 금방 2m에 육 박하도록 자랍니다. 잘.. 꽃&나무 마을 2012.06.13
만수국 (萬壽菊) 봄부터 가을까지 오래도록 핀다. 그래 만수국인가보다. 냄새는 썩 좋은 편은 아니나 꽃이 예쁘고 오래도록 볼 수 있는 탓에 그나마 용서가 된다. 작년엔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피어 진짜 만수국이란 이름이 무색치 않았는데, 올핸 너무나 빈약하기만하다. 이것 역시 가뭄 탓 이리.. 꽃&나무 마을 2012.06.12